월간 춤웹진 몿진 21호 소개 (2021. 4)
안녕하세요. 춤을 뒤집어 보는 이야기, 월간 몿진 2021년 4월 21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몿진 첫 호가 발행되던 시기가 봄이라 그런지, 매년 봄이 되면 이어달리기를 앞둔 사람과 비슷한 마음이 됩니다. 준비 자세를 살피는 동안 설렘과 떨림이 교차합니다. 분명 머지않은 미래에 역경과 어려움이 다가오겠지만, 기꺼이 맞이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 그래도 멈추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마음은 봄의 기운과도 닮아있습니다. 새로운 기운과 함께 몿진 21호를 세상으로 틔웁니다.
21호 ‘인터뷰’는 인류의 근본적 의미를 묻는 카메룬 출신 안무가 메를렝 니야캄(Merlin Nyakam)님 입니다. 인류는 지구를 결국 파괴하게 될 것인가? 이제 각자의 진실을 꺼내어 이야기해야 할 때, 예술적이고도 정치적 자장에 놓여있는 춤이라는 행위에 대해 면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만데 전래동화집’의 첫 번째 주인공은 머리와 입이 큰 사나이, 파콜리입니다. 아주 큰 두려움을 이겨낸 자만을 위한 노래, 그 노래에 마음 결을 따라 이끌린 파콜리. 잠들기 전 자장가를 듣듯 귀를 쫑긋 세워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춤추며 탐구한 문장들’의 1화의 주제는 ‘쓰다’입니다. ‘몸을 쓴다’는 말로 춤에 입문한 보코의 시선 속에서 ‘쓰다’를 둘러싼 각양각색의 발견을 탐구합니다.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에서는 코로나19가 머물고 있는 현재, 춤의 풍경을 기록합니다.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에 대한 관찰을 통해,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경험을 길어 올렸습니다.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에서는 봄과 함께 다시 시작된 춤 수업의 장면을 기획자인 소영의 관점으로 전합니다. 나이와 장애의 구분이 없는 통합 수업, ‘용기’를 주제로 한 춤 연습, 다 읽고 나서 큰 소리로 으쌰으쌰 외쳐보면 좋겠어요.
‘몿지니 소식통’은 따끈따끈한 춤소식을 배달합니다. 공연, 전시, 워크숍, 구인, 공간 등 춤과 관련한 4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매월 27일까지 몿진 인스타그램(@mott.zine)이나 이메일(mott.zine@gmail.com)로 보내주세요!
2021년 4월 21호
www.mottzine.com
목차
인터뷰 <메를렝 니야캄 안무가>
춤, 각자의 진실을 꺼내는 행위
보코 <춤추며 그러모은 문장들>
21화. 코로나 19와 춤추는 풍경
보코 <춤추며 탐구한 문장들>
1화. 쓰다
소영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춤>
11화. 다시 봄, 다시 시작
소영 <만데 전래동화집>
1화. 머리와 입이 큰 사나이, 파콜리
<몿지니 소식통>
4월의 춤 소식